[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0일 쿠팡에 대해 소매시장 확대 추진 전략을 주목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김명주 애널리스트는 "쿠팡은 현재 중국에서 '크로스보더 풀필먼트'(국경간 종합물류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기업을 확보 중"이라며 "내년에는 관련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쿠팡이 관련 서비스를 개시할 경우 중국 판매자의 제품은 한국 소비자에게 3~5영업일 내에 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쿠팡 플랫폼 내 SKU(품목수) 증가가 예상되며 이는 소비자 충성도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플랫폼 비즈니스도 순항 중"이라며 "OTT(온라인동영상) 서비스인 쿠팡 플레이의 성공으로 3분기에 감소했던 쿠팡의 유효 고객수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온라인 시장 내 쿠팡의 점유율은 2022년 19.8%, 2023년 23.9%로 각각 예상한다"면서 "반면 한국 온라인 시장 성장률은 2022년 12.9%, 2023년 10.4% 수준으로 내년부터 성장률 둔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한 "크로스보더 풀필먼트를 통한 소매시장 확대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확인될 것"이라며 "유효 고객 수의 회복도 눈여겨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박상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쿠팡은 전날 신규회원 대상 멤버십 요금 인상을 발표했다"면서 "기업의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본다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