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등 반도체부문이 실적 이끌어...영업이익 51.5조, 역대 3번째
작년 4분기 매출액 76조, 영업이익 13.8조 기록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간 279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은 279조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3%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 종전 최고인 2018년(243조7700억원) 기록을 3년 만에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51조57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42.29% 늘었다. 지난 2018년(58조8900억원)과 2017년(영업이익 53조6500억원)에 이은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또한 지난해 4분기(9~12월)의 경우 매출액 76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2.73% 증가하며 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다고 삼성전자 측은 전했다. 영업이익은 13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77%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로 회사 측은 "4년 만에 지급한 1회성 특별격려금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사상최대 실적은 반도체 호황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말까지 D램 시장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전년 대비 큰 폭의 이익 실현에 기여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40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호실적과 미국 반도체지수 반등 영향으로 전일 대비 1.82% 상승한 7만83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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