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향 이슈 속, 호실적 기대감도 거론...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마트팩토리. /사진=뉴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마트팩토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증시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등 방산(방위산업) 관련주들의 주가가 장중 급등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소식이 관련주들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기업의 경우 호실적 기대감도 거론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4.08% 뛰어오른 5만3600원, 한국항공우주는 5.75% 급등한 3만68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또 빅텍(+5.15%), 스페코(+6.95%), 한화시스템(+3.45%) 등도 장중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이날 북한은 미국의 제재조치를 문제 삼아 그동안 중단해 왔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 등에 대한 증권계의 긍정적인 진단도 제기된다.

정동익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하겠지만 향후 방산부문 해외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12월 호주 정부와 9320억원 규모의 K9자주포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며 "올해는 호주, UAE(아랍에미리트연합), 이집트, 사우디 등에서의 수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황어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63.4% 늘어난 1966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경공격기 신규 양산과 함께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 개발, 기체부품 회복 등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오전 10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06% 하락한 2840.44를 기록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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