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브렌트유마저 50달러선 무너져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 금융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얼마나 기피하는 지는 28일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나타났다.

3대 주가 지수는 이날 모두 하락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2126.41로 0.31% 하락했고 나스닥은 5190.11로 0.5% 내려갔다. 다우존스는 다른 두 지수보다는 선방해 1만8161.19로 0.05% 하락하는데 그쳤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9%로 예상수준인 2.5%를 뛰어넘었다.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는 했지만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더욱 뚜렷해졌음을 확인해 발표직후 주요 지수는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S&P500 편입 종목 대다수가 예상을 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이 급랭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S&P500은 1시간 동안 1%의 급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경과되면서 이메일 재수사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증시 반응은 패닉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이행에 대한 확신 부족으로 브렌트유가마저 50달러 선이 무너졌다. 배럴당 49.71 달러로 1.51% 하락했다. 미국산 원유는 48.70 달러로 2.05%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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