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31일 코스피 지수가 11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2000선대로 밀린 가운데 정부가 해운업종에 6조5000억원의 금융지원을 한다는 소식에도 해운사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과 흥아해운은 각각 24.75%, 9.80% 급등한 반면 현대상선은 0.1% 하락했다.

제약주가 실적부진과 임상시험 중단 증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한 가운데 종근당은 2% 이상 올라 대조를 보였다.

최근 임상 중단을 발표한 유한양행은 1.87% 하락하며 21만원으로 밀렸다. 장중 20만8000원으로 연중최저가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3.08% 하락한 36만2000원, 녹십자는 3.79% 하락한 13만9500원으로 각각 연중최저가를 다시 썼다.

동아에스티가 3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9100원(9.58%) 하락한 8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만58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반면 종근당은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2.32% 상승한 9만2700원을 기록했다. 종근당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7%, 순이익이 77.9% 각각 늘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종근당도 이날 장 초반 8만7600원까지 하락하며 제약주 연중최저가 행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안국약품(-9.93%), 일동제약(-7.37%), 경남제약(-6.84%) 등도 동반 하락했다.

상장 3거래일째를 맞는 JW생명과학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0.58% 상승으로 마감했다.

현대모비스는 4분기 실적 호조 전망에 3.59% 상승했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성장성 우려가 제기되며 7.16% 하락했고, LG생활건강은 중국 수출 둔화 우려에 4.43% 밀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23포인트(0.56%) 하락한 2008.19로 마감했다. 국내 정치 상황이 어수선한데다 일본은행(BOJ)과 미국 중앙은행(Fed) 등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84억원과 131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428억원을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61%), 은행(0.57%) 등이 상승했고 의약품(-3.25%), 기계(-2.95%), 의료정밀(-2.60%), 비금속광물(-2.5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1.55%), 현대모비스(3.59%), 삼성생명(0.45%), 신한지주(0.57%)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한국전력(-0.61%), 현대차(-0.36%), 삼성물산(-2.12%), SK하이닉스(-3.42%) 등은 하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49포인트(2.42%) 급락한 624.68로 마감했다. 2월 17일 623.49을 기록한 이후 최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억원, 9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8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셀트리온이 1.63% 상승한 것을 비롯해 메디톡스, 코오롱생명과학, 원익IPS 등이 강보합으로 마쳤다. 반면 카카오(-4.02%), 코미팜(-5.60%), 바이로메드(-5.37%), 컴투스(-3.16%) 등의 하락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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