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호전에도 독일, 프랑스, 영국증시 연일 추락...유가 급락도 악재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또 급락했다. 연일 급락이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최근 연일 유럽증시에 직격탄을 가하고 있다. 여기에 국제 유가까지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유럽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증권계에 따르면 이날 유로존 최대 경제 강국인 독일의 DAX 지수는 1만370.93으로 전일 대비 155.23포인트(1.46%)나 하락했다. 또한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4414.67로 55.61포인트(1.23%) 떨어졌다. 영국의 FTSE100 지수 역시 6845.42로 71.72포인트(1.04%) 추락했다.

독일, 프랑스, 영국 증시는 전날에도 각각 1.29%, 0.85%, 0.53% 급락했었고 이틀 전에도 동반 하락했었다.

그런데 이날엔 동반 하락폭이 더 커졌다.

유럽증시 관계자들은 “그간에도 미국 대선 불확실성 때문에 유럽 주요국 증시가 불안감에 떨었는데 최근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 트럼프 후보로부터 여론조사에서 일부 역전당하는 흐름까지 표출되면서 유럽증시 불안감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게다가 이날엔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 대비 7배나 급증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한 것도 유럽증시를 압박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또다시 이탈리아 은행권의 건전성 우려가 커진 것도 증시에 부담을 안겼다.

다만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주요 경제지표는 양호하게 나왔으나 악재가 너무 많아 증시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

특히 독일의 10월 실업률이 6%로 하락하며 시장을 안도케 했고 유로존 10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또한 53.5로 양호한 흐름을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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