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한 가운데 SK가 대성산업가스를 인수한다는 소문에 SK와 대성산업이 일제히 올랐다.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대성산업과 최대주주인 대성합동지주는  이날 3910원과 3만7750원로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SK그룹이 SK머티리얼즈와 모회사 SK를 앞세워 대성산업가스 인수전에 나선다는 보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성산업가스는 질소 · 산소 · 아르곤 등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업체다.

SK도 전날보다 5500원(2.46%) 상승했고 SK머티리얼즈는 0.73% 상승하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SK는 대성산업가스의 동종 기업인 SK머티리얼즈(옛 OCI머티리얼즈)를 지난해 인수한 전력이 있다.

CJ E&M은 최순실 게이트 연루설이 또다시 불거지면서 전날보다 5.22% 하락한 6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도 0.89%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8포인트(0.09%) 하락한 1982.02에 마감했다.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제한적인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는 8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과 최순실 게이트 등 정국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높아진 때문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개인이 1916억원과 109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92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 방어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증권(1.86%), 의약품(1.03%), 섬유의복(0.97%), 은행(0.78%) 등이 상승한 반면 전기가스(-2.20%), 의료정밀(-1.64%), 건설(-1.2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0.68% 오른 16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포스코(0.42%), SK텔레콤(1.12%), SK하이닉스(0.12%) 등은 상승했다. 반면 네이버(-2.83%), 삼성물산(-2.96%), 한국전력(-2.77%) 등은 하락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은 약보합세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83포인트(0.14%) 상승한 610.82로 마감했다. 개인이 42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4억원과 70억원을 순매도했다.

보툴리눔 균주와 관련해 분쟁을 벌이고 있는 휴젤과 메디톡스의 주가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휴젤은 전날보다 2만5000원(8.93%) 급등한 3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논란 해소 기대감에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메디톡스는 앨러간과 맺은 라이선싱 계약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소문에 13.98% 급락한 34만7000원에 마감했다.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씨젠 등이 1~2%대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 로엔, 컴투스 등은 약보합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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