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연기금 순매수 가능성...대형주-중소형주 괴리 줄어들 듯"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형주 ‘편식’이 심해지면서 중소형주의 소외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5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대형주-중소형주 간의 수익률 괴리는 2012년 이후 최고수준으로 알려진다.

중소형주가 몰려 있는 코스닥 시장의 형편은 더욱 나빠졌다.

LIG투자증권은 최근 분석자료에서 지난 10월 24일 기준 코스닥지수의 주간 투자심리도가 200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0%로 내려 앉았다고 분석했다. 지기호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주 코스닥시장에서는 투매 징후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중소형주의 소외현상이 언제 개선될 것이냐다.

KTB투자증권은 최근 분석자료에서 “연말까지 대형-중소형주 간의 수익률 갭이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윤서 연구원은 그 이유로 “외국인 자금유입이 소강국면에 접어들면서 증시 수급주체가 국내 기관투자자들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소형주에 대한 매물 부담이 상당부분 해소된데다 연기금의 중소형주 수급이 연말까지 매수 우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위원은 최근 코스닥 중소형주 시장 침체는 ▲미국 대선 등 11월 이벤트 리스크에 대한 경계 ▲12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연기금발 중소형주 수급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8일(미국시간) 미 대선과 11일 국민연금의 중소형주 위탁운용사 선정 이후 중소형주에 대한 주가 바닥 확인 신호가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