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통화가치 뛰고 엔화, 스위스 프랑 등 안전통화는 절하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 트럼프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면서 아시아 환율시장도 민감한 영향을 받았다.

특히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민주당 클린턴 후보에 대한 이메일 재수사 결과 "위법이 없었다"면서 면죄부를 부여하자 달러 대비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보인 반면 일본 엔화가치는 추락해 대조를 보였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43.10원으로 직전 거래일 대비 0.3원 하락했다.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소폭 오른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강세를 나타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뚝 떨어졌다. 지난주 뉴욕 외환시장에서 103엔대에 머물렀던 달러-엔 환율이 이날 도쿄시장에선 104.43엔까지 치고 올라갔다. FBI의 클린턴 후보 '무죄 발표'에 트럼프 리스크가 완화되자 글로벌 대표 안전 통화인 엔화가치가 뚝 떨어진 하루였다. 달러-엔 환율이 상승했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하락했다는 것을 뜻한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아시아 시장에선 한국 원화, 멕시코 페소화 등 신흥국 통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 반면 일본 엔화, 스위스 프랑 등 글로벌 안전 통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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