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 타는 매니저의 펀드 변동성이 일반 차 보유자보다 16% 높아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미국의 블룸버그가 스포츠카 보유자들을 경계하라는 보도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

14일(미국시각) 블룸버그는 “당신의 헤지펀드 매니저가 페라리를 구매한다면 새로운 매니저를 찾아 나서라”고 조언했다.

블룸버그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포츠카 보유자들과 수익률의 변동성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다”면서 “스포츠카 보유자들이 운용하는 펀드들은 사라질 위험이 높고 사기에 휘말릴 위험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당신의 헤지펀드 매니저가 운행하는 차량은 그의 위험 감내 능력, 그리고 시장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창출하는 그의 능력을 암시해주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Yan Lu, Sugata Ray, 그리고 Melvyn Teo가 진행한 학계 연구에 따르면, 미니밴 보유자들은 스포츠카를 보유한 매니저들보다 특히나 위험이 덜하고 변동성이 낮은 펀드들을 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구조사 결과는 차량 보유가 특징을 파악하는 데 있어 좋은 측정도구가 된다고 언급했다”면서 “연구조사 결과는 오용, 남용 및 범죄와 연관된 이 같은 측정도구를 ‘감각 추구(sensational seeking)’라고 불렀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감내 성향 증가는 더 높은 수익률이라는 보상을 제공해주지 않고서 나타난다”면서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스포츠카를 보유한 매니저들의 위험조정 수익률은 펀드들의 평균 수익률 대비 21% 낮았다”고 밝혔다.

이를 다시 말하면, 고성능 차량을 보유한 매니저가 운용하는 헤지펀드가 실용적인 차량을 보유한 매니저들이 운용하는 펀드 대비 16% 높은 변동성을 보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기사 정리=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기사 도움말=골든브릿지증권 안장현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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