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9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 주요 종목별 희비도 엇갈렸다. 기업 실적 때문이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이날 트위터의 주가가 의외의 흐름을 보였다. 전날에는 트위터 주가가 2.5%나 급등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소통하면서 트럼프 효과가 주가에 반영된 탓이다. 일부 증권사는 트위터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트위터의 주가는 무려 12%나 추락했다. 실적 악화 때문이다. 트위터는 이날 지난 분기 실적을 내놨다. 그러나 실망 그 자체였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고 1억941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주가가 급락했다. 트위터의 잭 도시 CEO는 “지금 당장은 트위터의 성장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지만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도 시장은 이를 믿지 않았다.

이날 코카콜라의 주가도 1.8% 하락했다. 분기 순익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올해 실적 전망이 실망스럽게 나온 게 주가 하락 이유였다.
 
코카콜라는 지난 분기 순이익이 5억5000만달러(주당 13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7센트였다. 이는 팩트셋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다만 코카콜라가 "올해 조정 EPS가 지난해 1.91달러 대비 1~4%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고 이것이 이날 코카콜라 주가를 짓눌렀다.

반면 이날 미디어 기업인 비아콤의 주가는 4.3%나 뛰었다. 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돈데 따른 것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