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SK하이닉스 반등...코스피, 2450선 후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5일 장 초반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하락 중이다. 현대로템, 현대건설 등 남북경협 관련주들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발언에 일제히 큰 폭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사흘 연속 순매수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이하 같은 시각) 전거래일 대비 14.15포인트(0.57 %) 하락한 2452.05에서 움직이고 있다.

경협주 중에서는 현대로템이 19.05% 하락한 2만8050원에 거래 중인 것을 비롯해 현대건설(-10.96%), 현대엘리베이(-15.89%), 부산산업(-26.30%), 현대시멘트(-20.60%), 대호에이엘(-23.39%), 동양철관(-22.16%), 한라(-20.93%) 등이 일제히 약세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종목인 대아티아이는 21.46% 급락한 상태에서 거래 중이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4~5월 경협주가 북미 정상회담의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만큼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북한 비핵화·시장 개방 시나리오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58%), SK하이닉스(0.42%) 등이 반등한 가운데 현대차(-0.71%), POSCO(-2.38%) 등은 약세에서 거래 중이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5억원과 746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남북 경협주에 집중 투자했던 개인투자자들은 164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오전 9시 24분 현재 전날보다 7.72포인트(0.88%) 하락한 865.58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0.30%), S&P500지수(-0.20%), 나스닥 지수(-0.02%)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079.6원)보다 2.4원 오른 1082.0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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