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하락했다. 영국증시는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급락했고 유로존 주요국 증시는 미국이 무역갈등과 관련해 중국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가한 가운데 떨어졌다.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도 더불어 하락했다.

유럽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575.93으로 1.01%나 떨어졌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1만2546.33으로 1.50%,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5460.98로 0.68% 각각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0.82% 낮아진 386.64를 기록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 기준금리를 0.50%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9개월 만의 인상이다. 영란은행은 점진적이고 제한적인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란 신호를 보냈다. 이런 가운데 영국증시가 급락했다.

유로존 증시는 전날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제품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높이기로 했다는 소식에 계속 악영향을 받았다.

게다가 지멘스가 실적악화 소식에 4.79%나 추락하는 등 주요기업 실적 우려도 증시 하락을 거들었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 속에 유럽의 경제 위축이 우려되면서 이날 유럽증시가 열리는 동안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도 1.1619 달러로 전날의 1.166 달러 보다 더 떨어졌다. 그 후 뉴욕시장에서는 달러 대비 유로의 가치가 1.16 달러마저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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