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증시는 파운드 급락 속 상승, 독일증시는 FOMC 관망하며 약세 마감

▲ 독일 프랑크프루트 증권거래소 직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18일(이하 현지시각) 아시아증시와 유럽증시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아시아증시에서는 중국증시가 급등하고 일본, 한국증시도 상승했지만 이어 열린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는 19~20일 열리는 미국 FOMC(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브렉시트 3차 투표가 불허될 상황에 처한 가운데 영국증시는 뛰고 유로존 증시는 엇갈린 것도 눈길을 끌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299.19로 0.90% 상승했다. 유로존에서는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5412.83으로 0.14% 올랐지만 독일의 DAX 지수는 1만1657.06으로 0.25% 하락했다.

이날 독일에서는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 간 거대은행 합병 추진 속에 두 은행의 주가가 각각 4.5%, 7.8%나 급등했지만 독일주가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CNBC 등은 두 은행의 합병 소식을 비중있게 전했다.
 
미국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 속에 독일-프랑스 증시는 소폭씩만 움직였다.

다만 영국증시는 달랐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르면 19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안에 대한 3차 투표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존 바커우 영국 하원의장은 1604년 제정된 법안을 이유로 “3차 투표 개최를 불허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가 급락했고 파운드 급락이 영국증시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31분 현재 달러 대비 파운드의 가치는 1.3249 달러로 0.31% 하락한 상황에서 움직였다.

앞서 마감된 18일 아시아 증시에서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백주 업계의 최대 연례 행사로 알려져 있는 춘계 탕주회(春季糖酒會) 개최에 대한 기대감 속에 2.47%나 급등했다. 술 관련주들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한국증시의 코스피 지수도 중국 관련 소비 기대감에 0.16% 상승했고 일본 니케이225도 0.62% 올랐으나 유럽증시는 혼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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