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도 하루 만에 하락 반전

▲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0일 중국 증시가 사흘째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7분 현재(이하 같은 시각) 상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73포인트(0.39%) 하락한 3226.93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6% 내린 3224.65로 출발해 장 중반 1% 넘게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줄어드는 가운데 세계경제 둔화 우려, 무역마찰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경제 둔화 우려는 9일(현지시간) IMF가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하향 조정하면서 비롯됐다. 지난해 1월 전망치(3.5%) 대비 0.2%포인트 하향조정이다. IMF의 전망치 하향조정은 6개월 새 3번째다. IMF는 미-중 무역협상 결렬 우려와 영국의 무질서한 EU 이탈 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미국이 EU(유럽연합)에 대한 관세부과 조치 움직임과 유럽의 보복관세 대응 등 미-EU 통상 마찰 조짐도 엿보인다.

중국과 EU의 분위기도 매끄럽지 않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과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한 뒤 유럽 기업을 동등하게 대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EU와 중국은 투자 협정 등에서 여전히 이견이 있으며, 중국이 제안한 외상투자법이 EU의 요구를 거의 충족시키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48.32포인트(0.68%) 내린 2만1654.27에서 움직이고 있다.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반면 한국 증시는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소폭 상승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0.87포인트(0.10%) 오른 2215.79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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