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선 호조 vs 미-중 시장선 다소 부진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현대자동차가 펠리세이드 등 SUV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 실적을 발표하는 콘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영업이익이 82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3조9871억원으로 6.9%, 당기순이익은 9538억원으로 30.4% 각각 늘어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및 미국 공장의 가동률 상승 및 SUV 중심의 판매 호조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결과를 얻었다"며 "특히 팰리세이드가 가세하며 싼타페와 함께 SUV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1분기 자동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2.7% 감소한 102만1377대로 집계됐다. 국내 시장의 경우 G90, 팰리세이드 등의 판매 호조로 8.7% 증가한 18만3957대를 팔았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부진하며 4.9% 줄어든 83만742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측은 "주요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속적으로 신차를 선보여 판매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의 1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지며 주가도 상승세다. 이날 증시에서 현대차는 오후 3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1,84% 상승한 13만8500원에 거래되며 코스피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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