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1%대 빠져...국내 코스피 지수도 기관 매도로 약세

▲ 일본 증권거래소 앞.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중 무역갈등 재점화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가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증시는 7일 장중 이틀째 약세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4분(현지시간) 현재 상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6.68포인트(0.23%) 하락한 2899.78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7% 오른 2914.29로 장을 시작했다. 전날 폭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나타나며 이날 오전에는 반등세를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하락으로 돌아섰다.

미국과의 무역갈등 우려가 지속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는 10일 2000억달러 규모의 대중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중국을 압박하고 나섰다. 6일 상해종합지수는 5%대 폭락했다. 인민은행이 전날 이례적으로 주식시장 개장 전 중소은행의 지준율을 인하하기로 결정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느냐가 향후 중국증시의 최대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악의 상황(무역협상 무산)을 피했지만 향후 미중 무역협상의 진행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일 미국이 2000억달러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 경제와 기업이익에 주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으로 중국증시의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중국 정부가 무역분쟁 여파 축소를 위해 재자 완화적인 통화정책 강도를 높일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아시아증시에서 일본 니케이지수는 오후 2시 25분(이하 같은 시각)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346.31포인트(1.56%) 하락한 2만1912.42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는 5월 들어 이날 첫 개장했다.

국내 증시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24.22포인트(1.10%) 떨어진 2172.10에서 거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5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끄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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