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5거래일째 약세...국내 코스피 지수는 오름세

▲ 중국 상하이증시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중국증시가 10일 장중 큰 폭의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흘 만에 오름세다.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단행하기로 했지만 부과 시점이 다소 늦춰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13분(현지시각) 현재 전일 대비 49.32포인트(1.73%) 상승한 2900.28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96% 오른 2878.23로 장을 시작한 상해종합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두 나라 대표단은 9일(이하 미국시간) 워싱턴에서 협상을 시작해 1박 2일 간 논의를 계속한다.

하지만 미국은 무역협상 타결과 상관없이 10일 0시 1분(미 동부시간)을 기해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기로 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은 “다만 관세부과 기준 시점을 도착지인 미국이 아니라 출발지인 중국으로 함으로써 중국과의 협상을 위한 약간의 시간을 벌게 됐다”고 평가했다. 관세부과 시점이 다소 유예된데다 이틀간의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등이 작용하며 중국증시가 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5거래일째 약세다. 이날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2시 40분(이하 같은 시각) 현재 전날보다 142.56포인트(0.67%) 하락한 2만1259.57에서 거래 중이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전날 폭락에 따른 반발매수 등의 영향으로 소폭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같은 시각 전일 대비 0.88포인트(0.04%) 상승한 2102.89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이 3000억원어치 넘게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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