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과시점 유예 · 중국증시 상승세 등이 훈풍...영국증시는 약보합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0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날 유럽증시가 곤두박질쳤지만 하루 만에 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부과를 강행하면서 미-중 무역긴장이 커졌지만 협상 타결의 여지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85.91포인트(0.72%) 상승한 1만2059.83으로 마감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4.28포인트(0.27%) 오른 5327.44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영국 런던 주식시장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4.12포인트(0.06%) 하락한 7203.29를 기록하며 약보합에 그쳤다.

미국은 10일(미국 동부시간) 자정 이후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25%로 인상하기로 했다. 하지만 관세부과 시점을 출발지(중국) 기준으로 정함으로써 협상시간을 다소 벌게 된 점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미국 측의 관세부과 소식에도 전날 무려 3.10%(88.26포인트) 급등으로 마감한 것도 유럽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미국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룩셈부르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럽 자동차에 대한 무역불균형 문제를 지적했다고 보도했지만 유럽증시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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