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서울 청담동 성형외과 앞.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경찰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수사 관련, 이례적으로 긴 압수수색을 단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압수수색이 거의 밤새 이뤄진 데다, 압수수색 시간만 무려 18시간이나 걸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14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경찰이 이부진(49) 신라호텔 사장 프로포폴 투약 의혹이 불거진 성형외과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무려 18시간 만에 마쳤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지난 1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청담동 소재 H성형외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 14일 새벽 4시20분께 종료했다고 밝혔다. 수사관 7명을 투입해 병원의 1년치 진료기록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이 영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본을 복사해서 가져오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밝혔다.

특히 검경수사권 조정을 둘러싸고 검찰과 경찰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고, 정치권도 검경 수사권 조정에 커다란 관심을 보이는 상황에서, 경찰이 재벌 오너 수사에 적극성을 더하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성역없는 수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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