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약 게보린, 항혈전제 플래리스 등이 대표 의약품인 삼진제약의 600여 전 임직원이 주주가 된다. 제약사 임직원 모두가 주주가 되는 것은 제약업계에서 삼진제약이 처음이다.

삼진제약은 13일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회사보유 주식67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무상으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자사주 무상출연 규모는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기준 1만2400원으로 약 83억원 상당이다.

이번 자사주 출연은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도 헌신적으로 회사 성장을 이끄는 임직원들의 소속감과 사기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회사의 더 큰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직원 복지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진제약은 이번 주식 무상 출연 이전부터 직원들의 기를 살리고 격려하는 다양한 직원복지 프로그램과 사회공헌을 실천해 오고 있다.

‘삼진 가족’이라는 경영철학으로 직원 자녀 학자금 지원, 아침식사제공, 구두 닦아 주기. 양복 다려 주기, 임직원 예방접종, 문화 공연 관람 행사, 명사 초청강연회 등을 열고 있다. 또 사회취약계층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해왔다.

삼진제약은 지난 2010년 매출액 2000억 원을 넘은 중견 제약사로 창사 44년간 노사 무분규, 직원 평균 근속년수 제약업계 상위를 차지하며 2009년에는 제약사 최초로 노동부로부터 ‘노사상생 양보교섭 인증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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