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선호심리 다소 누그러져...엔화환율 129엔대 진입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928%로 상승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3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만 각국 통화 대비로는 혼조 흐름을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40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0399달러로 0.18% 상승했다. 파운드화의 가치도 1.2226달러로 0.20% 올라갔다.

엔-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129.31엔으로 0.76%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내려갔다는 의미다.

미국 국채금리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엔화 가치는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잦은 편이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 43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2.928%로 전날보다 0.111%포인트 상승세로 움직이고 있다. 국채금리 상승은 국채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56분 기준 104.67로 전일 대비 0.222포인트(0.21%) 낮아졌다.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누그러진 가운데 달러화도 급격한 강세에서 숨을 고르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 달러 인덱스는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초강세를 보인 바 있다.

시장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연준(Fed, 연방준비제도)의 매파 행보에 여전히 촉각을 세운 가운데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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