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지표 견조 · 中 봉쇄 해제 소식 속, 외국인 2900억 매수
코스피  5p 올라...車 · 바이오 '혼조', 철강 ·  조선 ·  건설주 '하락'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삼성SDI · LG화학 등 올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8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미국의 소비지표가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 중국의 상하이 봉쇄 단계적 해제 소식 등이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 가장 강하게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만 뉴욕증시 선물이 장중 약세로 돌아서며 코스피 지수 오름폭을 제한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오후 들어 다시 힘을 냈다. 외국인들은 29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이끌었다. 개인들의 매수는 250억원 대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몰린 반도체주들이 상승했고 2차전지주들도 올랐다. 철강과 조선, 건설주 등은 하락했고 자동차와 제약바이오주 등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74% 상승한 6만8100원, SK하이닉스는 0.89% 오른 11만3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중 LG이노텍(2.62%), LG디스플레이(1.47%) 등이 올랐고 LG전자(-0.47%), 삼성전기(-0.31%) 등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0.37%), 삼성SDI(2.03%), LG화학(1.39%), SK아이이테크놀로지(2.13%), 후성(1.05%), SKC(3.86%) 등 2차전지주들이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현대차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아(-0.82%)는 하락했다. 부품주 가운데 현대모비스(1.00%), 현대위아(1.06%), 만도(0.55%) 등이 올랐고 한온시스템(-0.91%)은 내렸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3.52%), 일동제약(2.36%), 대웅제약(1.82%), 국제약품(1.24%), 일양약품(0.42%) 등이 상승했다.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등락 없이 마감했고 SK바이오팜(-0.45%), 신풍제약(-1.55%), 녹십자홀딩스(-1.46%) 등은 하락했다.

철강주들이 고개를 숙였다. 세아제강(-4.80%), 고려제강(-7.03%), 동국제강(-1.40%), 대한제강(-3.41%) 등이 하락했다. POSCO홀딩스(0.17%)는 소폭 올랐다.

대우조선해양(-1.63%), 한국조선해양(-2.42%), 현대미포포조선(-2.50%), 현대중공업(-3.70%), 삼성중공업(-1.07%) 등 조선주들이 하락했다.

대우건설(-1.12%), DL이앤씨(-2.53%), 현대건설(-1.54%), GS건설(-2.54%) 등 건설주들이 내렸다.

두산건설의 압수수색 소식 속에 두산(-4.84%), 두산밥캣(-4.82%), 두산에너빌리티(-3.41%) 등이 급락했다.

HMM(0.51%), 팬오션(0.63%) 등 일부 해운주들이 상승했다.

사조동아원(13.95%), 팜스코(6.51%), 고려산업(1.92%), 우성(2.98%) 등 사료주들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0.36%), 엔씨소프트(3.32%) 등이 올랐고 카카오(-0.72%), 삼성물산(-1.28%), 신한지주(-0.83%), 카카오뱅크(-1.50%), SK(-0.80%), 한국전력(-0.88%)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54포인트(0.21%) 상승한 2625.98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5억원과 290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421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8억1305만주, 거래대금은 9조394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339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04종목이 내렸다. 8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59포인트(0.65%) 오른 871.5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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