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든 대통령 브리핑 내용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현대차그룹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2일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현대차그룹의 100억 달러 이상 미국 제조 분야 투자 발표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해당 발표는 자동차 신사업 분야에 50억 달러 및 조지아주 사바나 인근의 55억 달러 규모 전기차 공장 투자를 포함한다.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은 미국 내 8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할 것이 예상되며, 이르면 2023년 1월에 착공해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조지아주 공장은 미국 국민들과 근로자들에게 엄청난 경제 혜택을 의미하며, 투자를 위해 힘쓴 조지아주의 두 상원의원(Raphael Warnock과 John Ossoff) 에게도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대차그룹 뿐만 아니라 미국에 투자하는 모든 회사는 숙련되고 열정 넘치는 현지 인력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큰 이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미국 노조원들을 일컫는 것으로, 전기차와 배터리를 제조하는 모든 벤처들은 이러한 미국의 인력과의 공고한 관계를 통해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와 배터리에 투자하는 것은 미래(내일)가 아닌 현재(오늘)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 안보를 강화하고 미래 청정 에너지로의 가속화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지금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내 러시아 석유 공급 등의 여러 문제가 있다"면서 "하지만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와 같은 기술은 가솔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것이며 배터리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정부는 전동화 미래를 향해 충분히 충전되어 있다"면서 "우리는 배터리 제조 및 친환경 전환을 위해 역사적인 투자를 거듭하고 있으며, 50만대에 달하는 디젤 스쿨버스의 전기차 전환을 위해 5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일자리 정책들은 전기차 미래에 투자하는 여러 기업들에게 미국이 최우선적인 선택지가 되게끔 해주고 있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실제 오늘 현대차그룹의 투자 발표는 작년 미국 기업 및 제조업의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 1000억 달러 투자와는 별개의 내용"이라고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계속해서 혁신과 배터리 및 전기차에 집중하며,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장 수요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을 선택해준 정의선 회장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런 투자에 보답하기 위해 절대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지난 이틀간 한미 양국의 굳건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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