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정영일기자] 뉴욕증시에서 최근 나스닥시장에 대한 거품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7일(미국시각) 나스닥시장의 성장모멘텀주들이 크게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월가에 따르면 이날 뉴욕 3대지수중 나스닥지수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다우지수는 0.25%, S&P500지수는 0.39% 각각 하락한 가운데 나스닥지수는 0.76%나 떨어졌다.
 
특히 이날 나스닥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가 2.06%나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나스닥내 다른 종목의 주가 낙폭은 의외로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가운데 이날 인터넷과 SNS를 비롯한 기술주와 바이오 등 성장 모멘텀주들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져 눈길을 끌었다.
 
우선 페이스북의 주가는 65.29달러로 1.51% 급락했고 옐프의 주가도 75.76달러로 3.97%나 추락했다. 또한 전기차를 대표하는 테슬라모터스의 주가 역시 222.66달러로 2.87% 떨어졌다. 아마존의 주가는 333.50달러로 1.18% 내렸다. 야후는 35.52달러로 1.72% 후퇴했다.
 
그런가하면 지난 상반기중 탄광속의 카나리아(위험을 알리고 죽는 새) 역할을 하며 나스닥 성장 모멘텀주의 주가를 출렁거리게 했던 바이오테크지수도 이날 2712.00으로 2.43%나 떨어졌다. 
 
아울러 이같은 뉴욕증시 기술주와 성장 모멘텀주, 바이오주의 급락은 최근 나스닥 성장주에 대한 거품논란이 커진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실제로 앞서 지난 3일 ‘비스포크 인베스트’가 “다음 타킷은 나스닥 차례다”라는 분석을 내놔 눈길을 끌었었다. 현재 나스닥이 “기회나, 위기냐”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나스닥 기술주를 둘러싼 거품논란이 커지고 있음을 의식한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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