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일부 백화점 실적 호조 속 리테일주 뛰며 증시 견인"
그간 출렁거림 컸던 핵심 기술주들도 급등하며 증시에 훈풍
재량소비, 테크 섹터 뛰고...부동산 등 경기방어 섹터는 부진
CNBC "불확실 요인 여전...진짜 랠리인지에 대한 의구심 여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6일(미국시간) 뉴욕증시 4대 지수가 급등했다. 주요 기술주와 전기차주, 리테일주들이 치솟으며 주요 지수를 견인했다. 그러나 진짜 랠리가 맞느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2637.19로 1.61%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057.84로 1.99%나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1740.65로 2.68%나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838.24로 2.17%나 올랐다.

이날 주요 종목의 주가 흐름을 보면 COSTCO(+5.65%)가 정규장 거래 마감 후 실적발표를 앞두고 상승했고 타깃도 4.33%나 올랐다. 월마트도 2.13% 상승했다. 달러제너럴(+13.96%) 달러트리(+21.87%) 메이시스(+19.31%) 등 리테일주들이 급등했다. 이들 소비 및 리테일주들이 치솟으며 이날 증시에 훈풍을 가했다고 CNBC가 전했다. 주요 백화점 실적 호전 속에 그간 실적 부진으로 우여곡절을 겪었던 월마트, 타깃 등의 주가마저 끌어올린 하루였다고 전했다.

이날 전기차 종목인 테슬라(+7.43%) 루시드 그룹(+8.25%) 니오(+9.97%) 등의 주가가 급등한 것도 나스닥, S&P500 등 주요 지수에 훈풍을 가했다.

미국 핵심 기술주 모임인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A)의 주가가 모두 껑충 오르면서 주요 지수를 견인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고 CNBC가 전했다. 

페이스북의 새 이름 메타 플랫폼스는 4.24%, 아마존은 4.03%, 애플은 2.32%, 넷플릭스는 1.90%, 알파벡A는 1.88% 각각 상승 마감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주가도 178.51 달러로 5.16%나 상승하며 주목받았다고 CNBC는 전했다. 엔비디아는 전일 정규장 거래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은 양호했다. 그러나 2분기 수익전망 약화를 이유로 전일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급락하기도 했으나 이날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고 CNBC가 전했다. 

CNBC는 "이날엔 실적 이슈가 주목받았다"고 했다. 그간 낙폭이 컸던 핵심 기술주들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주요 백화점 실적 호조 속에 그간 출렁거렸던 리테일주들이 치솟으며 주요 지수에 훈풍을 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불확실성 요인은 많다고 했다. 이날 급등이 진정한 랠리인지에 대해선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성장주냐 가치주냐에 대한 이슈도 부각되고 있다고 했다. 전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내용 중 경제 불확실성은 커졌으나 미국 2분기 GDP 전망은 강하다는 내용이 포함된 가운데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이틀 연속 올랐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CNBC는 이날 테슬라, 아마존이 속한 S&P 재량소비 섹터의 주가 급등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애플이 속한 테크놀로지 섹터도 급등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유틸리티, 부동산 등 경기방어 섹터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전했다. 부동산 섹터는 S&P 11개 섹터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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