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관련 기업 3000개 넘어, AI 관련 핵심 기술도 확보"
5G 기지국 170만개 건설, 대형 산업인터넷 플랫폼 150개 육성
중국 관영 매체, "AI, 중-미 기술경쟁의 새로운 전쟁터"

중국 충칭 신에너지차 공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충칭 신에너지차 공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핵심산업규모가 4000억 위안(약 77조4400억원)을 돌파했고, 관련 기업수는 3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야칭(肖亞慶)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장관)은 지난 24일 톈진에서 개막한 제6회 세계 지능대회(World Intelligence Congress)에 참석해 치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지난 25일 보도했다.

AI는 중국과 미국간 기술경쟁의 새로운 전쟁터로, 미국은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지난 몇 년 동안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샤오 부장은 이날 "중국 기술진은 스마트 칩과 오픈소스 프레임워크와 같은 핵심기술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스마트 센서, 스마트 커넥티드 카를 비롯한 대표적인 제품의 혁신능력도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산업시스템이 더욱 완벽해지고 수준도 안정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그는 "스마트 정보 인프라건설도 가속화해 5G(5세대 이동통신) 기지국을 170만개 구축했고, 대형 산업 인터넷 플랫폼 150개를 육성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인공지능과 제조, 교통, 의료, 민생 등 분야를 융합해 신업태, 신모델, 신시장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이동통신업체 차이나 모바일은 해당 매체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현재 85만개 5G 기지국을 열었고, 이는 세계 5G 기지국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밝혔다.

샤오 부장은 "5G 네트워크와 기가비트 광섬유 네트워크 구축을 질서있게 추진하면서 산업 인터넷, 데이터센터, 사물인터넷과 같은 새로운 인프라 시설을 갖추고, 슈퍼컴퓨팅 센터도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기술시장 리서치회사 카날리스에 따르면 중국은 올들어 1분기 현재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관련 지출이 7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1% 늘어난 것으로, 세계 전체 13%를 차지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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