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경제 김의태 기자]무료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6년새 40배 가까이 늘어나 점유율이 80%에 근접했다.

12일 인터넷 조사업체 ‘코리안클릭’이 조사한 동영상 점유율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6월 79.4%를 차지해 국내시장 진출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안에 80% 돌파가 확실시된다.

유튜브는 지난 2008년 국내 시장 점유율이 2%에 불과했으나 국내업체들이 인터넷 실명제와 성인 인증 등 규제로 발목이 잡히자 이 사이 급성장했다.

유튜브는 지난 2006년 구글이 16억5000만달러에 인수했다.

국내업체들은 거의 빈사상태다. 판도라TV, 곰TV, 티빙,엠군 등 국내업체 점유율은 10%에 미치지 못한다.

동영상 서비스는 미래 핵심 콘텐츠사업으로 꼽힌다. 그런데 콘텐츠 제작 못지 않게 이를 전달하는 플랫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유튜브 본사
이 중요한데 유튜브가 그 길목을 장악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 동영상 콘텐츠 업체들은 대부분 온라인광고에서 수익을 올리는데 유튜브로 광고가 집중되면서 국내 콘텐츠업체들은 수익내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유튜브는 지난해 3000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플랫폼업체의 파워가 지나치게 비대해지면서 국내 영세 콘텐츠업체들의 종속을 우려하는 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모기업인 구글이 외국업체라 규제를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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