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완화 전망 · 낙폭 과대 인식 속...外人 · 기관, 총 3700억 매수
코스피 2340 회복...반도체 · IT · 2차전지 · 제약바이오 · 철강 · 건설주 올라
NAVER · 카카오 등 플랫폼주 '급등'

사진=KB국민은행
사진=KB국민은행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5일 국내증시가 모처럼 급등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2% 가까이 상승하며 2340선을 회복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는 많지 않았지만 인플레이션 완화 전망 속에 최근 지수 낙폭이 컸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반발매수세가 유입됐다. 중국의 6월 서비스업 지표 개선, 뉴욕증시 선물 강세 등도 코스피 지수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오름폭을 키웠다. 기관들이 2400억원어치를 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외국인들은 6거래일 만에 매수로 돌아서며 13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IT, 2차전지, 제약바이오, 철강, 해운, 건설, 화장품주 등이 상승했고 NAVER, 카카오 등 플랫폼주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자동차와 조선주 등은 상대적으로 주춤거리는 흐름을 나타냈다. 그룹주 가운데 SK계열 주가가 주목받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18% 상승한 5만7200원, SK하이닉스는 3.82% 뛰어오른 9만2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LG전자(5.88%), LG디스플레이(3.10%), LG이노텍(7.16%), 삼성전기(4.35%) 등 IT 대형주들이 급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1.54%), LG화학(2.40%), 삼성SDI(5.93%), SK아이이테크놀로지(10.53%), 포스코케미칼(3.88%), SKC(2.73%) 등 2차전지주들이 상승했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 증가 소식 속에 SK바이오사이언스가 24.87% 치솟았다. SK바이오팜(7.88%)도 동반 급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77%), 셀트리온(1.95%), 일동홀딩스(8.44%), 한미약품(7.06%), 신풍제약(5.72%), 종근당바이오(4.86%), 녹십자(2.76%) 등도 올랐다.

철강주들이 힘을 냈다. POSCO홀딩스(3.70%), 현대제철(4.49%), 세아제강(4.49%), 동국제강(3.89%) 등이 껑충 뛰었다.

HMM(4.65%), 팬오션(1.75%), 대한해운(4.10%) 등 해운주들이 상승했다.

GS건설(4.16%), 계룡건설(3.47%), DL이앤씨(2.81%), HDC현대산업개발(2.24%) 등 건설주들이 상승했다.

LG생활건강(2.23%), 한국화장품(2.11%), 아모레퍼시픽(1.56%), 애경산업(3.65%) 등 화장품주들이 올랐다.

현대차(-0.28%)와 기아(-0.13%)는 소폭 하락했다. 현대모비스(-0.25%), 현대위아(-0.36%), 한온시스템(-2.75%) 등 부품주들도 내렸다.

조선주 가운데 한국조선해양(1.35%), 삼성중공업(2.09%) 등이 올랐고 현대중공업(-0.37%) 등은 하락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등락 없이 마감했다.

SK그룹 계열사 중 지주회사인 SK(3.34%)를 비롯해 SK케미칼(9.48%), SK스퀘어(3.53%), SK텔레콤(1.12%)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3.40%), 카카오(5.73%), 삼성물산(0.41%), KB금융(0.75%), 신한지주(0.13%), LG(2.93%), 크래프톤(1.57%), KT(0.67%) 등이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1.44포인트(1.80%) 상승한 2341.78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53억원과 239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895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3억1577만주, 거래대금은 6조745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802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92종목이 내렸다. 31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8.22포인트(3.90%) 뛰어오른 750.9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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