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계속되는 상승세 보여
엔화는 24년만 최저치, 유로화 '패리티'에 고정
캐나다 중앙은행 100bp 금리인상 단행...연준도 속도낼까?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4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뛰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7월 공격적 금리인상 전망이 이 같은 흐름을 만들어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5시 22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018 달러로 전일과 거의 변동없이 소폭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1823 달러로 0.01%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38.97 엔으로 0.01% 상승하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한국시각 15일 새벽 6시 16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8.65로 0.64% 상승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CNBC는 "투자자들이 폭등하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연준의 7월 가파른 금리인상에 베팅하면서 달러는 이날 끊임없는 상승세를 보였다"며 "엔화의 가치는 새로운 24년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유로를 달러와 패리티(parity, 서로 다른 통화가 같은 가치를 가지는 것)에 고정시켰다"고 전했다.

CNBC는 "전일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이어 캐나다의 중앙은행인 Bank of Canada는 공격적인 100bp(1%)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며 "통화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이는 연준의 더 빠른 정책 강화에 대한 베팅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CNBC는 "트레이더들은 미국시간 7월 2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의 최소 75bp(0.75%)의 금리인상은 확실해 보이며, 100bp(1%)까지도 인상할 수 있다고 베팅하는 비중이 늘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