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20여년만 최고치에서 내려와
7월 FOMC 금리인상 전망...울트라스텝 가능성 낮아져
달러 대 유로도 유로가치 상승으로 '등가' 탈출

유로화. /사진=AP, 뉴시스
유로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8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7월 공격적 금리인상 전망이 일부 완화돼 이같은 흐름을 만들었다. 유로는 달러와의 등가(패리티)에서 벗어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5시 7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143 달러로 0.55%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1949 달러로 0.03%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38.16 엔으로 0.01% 상승하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한국시각 19일 새벽 6시 3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7.44로 0.57% 하락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CNBC는 "트레이더들이 이번달 말 예정된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금리인상 전망을 이전 울트라스텝(100bp 인상)에서 완화함에 따라, 이날 미국 달러는 하락해 20여 년만의 최고점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CNBC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관계자들은 지난 15일(미국시간) 다가오는 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75bp 인상)을 고수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최근 과도한 인플레이션으로 여전히 올해 말 예상했던 수준보다 더 높은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CNBC는 "시장이 울트라스텝 베팅을 완화함에 따라 달러인덱스는 지난 14일(미국시간) 기록했던 약 20년 최고치인 108.65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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