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현실화, 美 국채금리 추락하고 달러가치도 하락
일본 엔화의 가치는 달러 대비 급등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2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급등했다. 미국 7월 구매관리자지수 악화 속에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5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206 달러로 0.23% 하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1992 달러로 0.03% 하락했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136.08 엔으로 0.93%나 하락하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급등했다. 엔-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한국시각 23일 새벽 4시 52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68로 0.22% 하락하며 달러가치가 절하됐다고 전했다. 

CNBC는 "이날 공개된  미국의 7월 구매관리자지수 부진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를 전일의 2.92% 보다 크게 낮은 2.76% 수준까지 떨어뜨렸고 달러가치도 아래로 눌렀다"고 전했다.  

한편 S&P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2.3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이는 전월의 52.7보다 낮은 것으로 24개월 만에 최저치로 인식됐다. 7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47.0으로 전월의 52.7 보다 크게 낮아지면서 26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서비스와 제조업을 합친 합성 PMI 예비치도 47.5로 전월의 52.3 보다 크게 낮아지면서 2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급등을 완화시키기 위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과격한 금리인상 속에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지표로 확인됐고 이에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가치가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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