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결정 앞두고 달러 '상승'
달러가치, 20년 만 고점에 다시 가까워져
유럽 에너지 안보 위기 가중되며 유로는 '하락'
유로가치 추락 속 달러가치 껑충
FOMC 이슈와 유럽 에너지 위기 가중 속 달러 뛰고 유로 추락

미국 달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6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반면 달러의 최대 상대 통화인 유로의 가치는 곤두박질쳤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임박, 그리고 러시아발 유럽 에너지 위기 가중 속에 이같은 흐름이 드러났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1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118 달러로 1%나 급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026 달러로 0.14%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36.86 엔으로 0.12% 상승하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하락했다.

이날(뉴욕 현지시각 26일 새벽 4시 13분 기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7.23으로 0.7%나 급등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달러는 치솟아 다시 20년 만의 고점 근처에 다다랐고, 유로는 러시아의 추가 가스 공급 감소로 인해 유럽 전반의 에너지 안보가 불확실해 지며 장중 한때 1% 이상 크게 하락했다"고 전했다.

CNBC는 "연방준비제도(연준)는 26~27일(미국 동부시간) 양일간 진행되는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논의한뒤 다음날(한국시간 28일) 그 결과를 발표한다"며 "트레이더들은 경기 둔화 징후 속 연준의 인플레이션 통제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선물 가격은 10%의 100bp(1%) 금리인상 확률과 90%의 75bp(0.75%) 금리인상 확률을 가리키고 있어 75bp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

CNBC는 "달러는 글로벌 경기둔화 속 안전한 투자처"라며 "이날 달러인덱스는 이달 중순에 기록했던 20년 만 최고점인 109.29 까지 매우 근접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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