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두부와 청국장 비롯한 부담 없는 한식 브랜드 집중

▲순두부와 청국장 가산점
[초이스경제 이현경기자] 소자본 창업 열풍이 거세지면서 효율성을 높인 소형 한식 매장이 창업 시장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상권에 관계없이, 20평 이하 매장에서 하루  평균 매출이 100만원 대에 이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 동안은 한식 메뉴가 ‘소형 매장’의 한계에 부딪치는 일이 빈번했다. 반면 최근 등장하고 있는 소형 매장들은 물류 직배송 시스템, 운영 메뉴얼 간편화 등을 통해 매출 상승을 꾀하고 있다.

최근 오픈한 '순두부와 청국장' 가산점은 16평 매장에서 일매출 10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순두부와 청국장 1호점 역시 C급 상권에서 10평형대 매장으로 평균 일매출 100만원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두부와 청국장'은 인공조미료(MSG)를 배제하고 천연 조미료만 사용하는 것으로 이름을 알렸다. 두부는 매일 강릉 초당에서, 생청국장은 자체 생산 공장에서 가져와 신선도를 유지한다. 

'순두부와 청국장' 관계자는 “매장이 커질수록 발생하는 수익도 많지만 그만큼 창업 부담이 크고 위험도도 큰 편”이라며, “순두부와 청국장 매장을 통해 봤을 때 16평에서 18평 정도의 매장이 인건비•관리 및 운영비 등 부분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평수”라고 전했다.

국사랑, 오레시피, 명가찬방 등 반찬을 비롯한 한식 포장 전문점들은 틈새 시장 아이템으로 각광받는다. 조리는 매장에서 직접 하지만 서빙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1인 창업도 가능하다. 판매 이후의 뒤처리 과정도 따로 없어 자잘한 일거리가 줄어든다는 이점이 있다. 오레시피는 도시락 판매도 겸해 수익을 다각화 했고, 국사랑은 집에서 직접 끓이기 힘든 탕과 찌개류를 직접 끓여 판매해 수익 폭을 확대했다.

특히 국사랑의 경우 약선조리장이 만든 저염식 레시피 메뉴를 선보이고 있어 간편하게 외식 메뉴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건강입맛’까지 사로잡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소자본 창업으로 소형 매장을 창업하려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한식 매장 역시 변화하는 것”이라며, “창업희망자들은 창업비용은 물론이고 실제 매장 수익률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아이템을 골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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