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PCE 가격지수 6.8%나 상승...40년 만 최대폭, 발표직후 달러 강세
6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2월 고점 보다 낮아...오후 들어, 달러 약세 전환
인플레 우려 속 달러 변동성 부각...달러, PCE발표 직후 상승한 뒤 하락 전환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9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했다. 이날 미국의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되면서 장 중 변동성을 보이며 이같은 흐름을 나타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34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225 달러로 0.27% 상승했다. 같은 시각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183 달러로 0.02%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33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33.27 엔으로 0.74%나 하락하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급등했다. 

이날(뉴욕 현지시각 29일 새벽 4시 42분 기준)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715로 0.49% 떨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금리결정 등에 참고하는 미국의 6월 PCE 가격지수가 198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면서도 "다만 근원 PCE 가격지수는 역대 최고점 아래에 머문 것도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미국의 6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6.8%나 치솟으면서, 1982년 1월 6.9% 상승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함을 보여줬다. 다만 식량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ore) PCE는 1년 전보다 4.8% 상승해, 최근 최고치였던 2월의 5.3%보다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식량 및 연료 가격의 가파른 상승으로 연준 관계자들은 PCE 가격지수 또한 금리결정의 주요 데이터로 사용하고 있다. 연준 관계자들은 PEC 가격 지수 중 근원 가격지수도 중시한다. 

CNBC는 "6월 PCE 가격지수 발표 이후 이날 달러가치 흐름은 큰 변동성을 보였다"며 "발표 직후 달러는 인플레이션 우려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날 오후 상승폭을 줄이다가 결국은 하락전환했다"고 전했다. 6월 PCE 가격 지수 40년래 최고치 기록은 달러 강세 요인이었지만 그나마 근원 PCE 가격 지수가 2월 고점 대비 낮아진 가운데 이날 오후 달러가치가 약세전환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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