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2년래 최악...달러가치 하락

영국 파운드. /사진=AP, 뉴시스
영국 파운드.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했다. 미국 7월 제조업 PMI가 2년래 최저치로 추락하면서 달러가치를 짓눌렀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2일 새벽 4시 52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258 달러로 0.39%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254 달러로 0.72%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31.65 엔으로 1.16%나 급락하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급등했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5.41로 0.46% 하락했다.

CNBC는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악화된 가운데 미국달러의 가치가 주요 상대국 통화들 대비 절하됐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년래 최저치로 추락하며 경기침체 우려를 더욱 키웠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2.2로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52.7은 물론 예비치 52.3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한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2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하긴 마찬가지였다. 미국의 7월 ISM 제조업 PMI는 52.8로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 52.1은 웃돌았지만 전월의 53.0은 밑돌면서 2020년 6월(52.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6월 미국 건설지출도 전월 대비 1.1% 감소한 연율 1조7623억 달러에 머물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월 건설지출이 0.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 지표는 마이너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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