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들에게 하루에 200달러의 세금 부과
탄소배출 맞서, 관광산업 지속가능 명분 세금 부과

부탄 팀푸. /사진=AP, 뉴시스
부탄 팀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문숙 기자] 탄소 배출에 맞서 싸우고 관광을 보다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부탄은 관광객들에게 전례 없는 세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여러 나라에서 지속 가능한 관광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하면서 히말라야에 위치한 불교 왕국은 관광객들에게 하루 200달러의 세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르 파리지엥'은 보도했다.

부탄이 1974년부터 외국인에게 처음으로 개방되면서 관광에 매우 민감한 지역으로서 부탄에 대한 매력은 많이 바뀌었다. 보건 위기 이전인 2019년에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31만 5600명의 관광객을 기록했다.

9월 23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부탄을 방문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 하루 200달러의 세금이 부과된다고 한다. 지금까지 히말라야에 위치한 이 나라를 찾는 여행자에게 65달러의 지속 가능한 개발세가 부과되었다. 관광객들은 또한 숙박, 음식, 가이드 대여가 포함된 패키지 비용을 250달러 지불해야 했다. 따라서 지속가능발전세가 200달러로 오르면 일일세율은 폐지된다.

신문보도에 따르면, 국가가 모금한 이 금액은 "CO2 중립 관광 자금을 조달하고 더욱 지속 가능한 관광 부문을 구축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한다. 위치 때문에 기후 변화에 극도로 취약한 이 나라는 관광 산업을 재고하고 가능한 가장 낮은 탄소 발자국을 유지할 계획이다. CNN에 따르면 이 나라의 관광 부문은 5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고 한다.

부탄에 도착하는 관광객의 흐름을 감소시킬 위험이 있는 이 금액의 대가로 'Bhutan Times'는 서비스 품질과 리셉션의 개선을 전망한다. 이것은 일부 관광 전문가들이 이 내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것을 막지는 못하지만, 이 부문은 건강 위기와 관련된 관광객 부족에서 겨우 회복하고 있다. 부탄 여행 클럽 대행사와 같은 일부 회사는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2년 반 동안 활동이 없었지만 터널 끝에서 빛을 보았다고 생각했을 때 취소가 발생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베니스와 같은 다른 관광지에서는 가장 가난한 여행자에게 벌칙을 부과하는 이 세금 시스템, 할당제 또는 예약 시스템을 선호했다. 네팔과 같은 일부 국가에서도 세금 부과를 고려하고 있지만, 향후 여행자들은 비행기 표에 대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 뿐만 아니라 때때로 심각하게 제한되는 목적지에 대한 접근도 예상해야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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