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비제조 PMI 개선...경기침체 최악 면하며 달러 강세
연준 인사들 매파발언 지속도 달러 강세 요인
펠로시 하원 의장 대만 방문도 달러 상승 견인
CNBC "엔화가 안전판 역할 상실해 가고 있는 것도 달러강세 요인"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3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엔화가치 급락 속에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특히,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이후 미국달러의 가치는 엔화 대비 크게 올랐으며,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회 관계자들의 매파적 발언도 달러 강세를 거들었다고 CNBC가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33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170 달러로 0.04%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147 달러로 0.19%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33.87 엔으로 0.55%나 상승하며 달러 대비 엔화 가치 하락이 두드러졌다. 

이날(한국시각 4일 새벽 5시 32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37로 0.12% 상승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미국 비제조업(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6.7로 지난 6월(55.3)보다 상승하며, 지난 3개월 연속 하락을 끝냈다. 이는 공급망 악화와 가격 압력, 경기침체 우려 등이 일부 완화됐다는것을 보여준다.

CNBC는 "연준 관계자들은 이날 또다시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해야한다고 언급했지만, 다음 금리인상은 50bp(0.5%)면 충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CNBC는 "토론토 ForexLive의 수석 통화 분석가인 Adam Button은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들이 달러의 가치를 끌어올린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Button은 엔화가 안전한 피난처로서 무너지고 있으며, 이 역시 달러가 안전자산으로써 상승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고 CNBC는 전했다.

CNBC는 "미국의 연방하원 의장인 낸시 펠로시가 25년만에 대만을 방문해, 중국이 대만을 둘러싼 6일간의 군사훈련을 시작한 것 역시 달러의 상승을 견인했을 수 있다"며 "펠로시는 미국의 연대를 약속한 후 짧은 방문을 끝내고 이날 대만을 떠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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