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CPI 전달보다 낮아진 8.7% 예측...달러는 '진정세'
고용지표 견고에 9월 금리인상 약 69% 확률로 75bp 인상 전망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8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하락했다. 지난 주, 주요 경제지표인 고용데이터 발표 이후 치솟았던 달러가치가 이날엔 소폭 하락으로 전환됐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190 달러로 0.07%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076 달러로 0.02%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34.99 엔으로 0.01% 하락하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소폭 상승해 보합세를 보였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9일 새벽 4시 33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42로 0.19%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미국의 견고한 고용데이터 발표 이후 급등했던 달러의 가치는 이날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소폭 하락 전환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 결정에 참고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오는 수요일 발표 예정이다.

CNBC는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 성장률은 예상치를 상회했고, 팬데믹 이전의 고용 수준으로 올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며 "이에 투자자들은 연준이 돌아오는 회의에서 예상보다 더 강한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고 전했다.

CNBC는 "Refinitiv 데이터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약 69%의 확률로 75bp(0.75%)의 금리인상을 결정 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CNBC는 "지난 토요일, 연준 이사인 Michelle Bowman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또다시 75bp의 금리인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한편, CNBC는 "시장은 수요일에 발표될 미국의 7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미국의 7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8.7%상승으로 전달 9.1%상승 보다 완화될 것으로 예측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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