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조사 "경제 전문가들,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 상향"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 상향은 금융당국에 고민 안겨줄 것"
내년 美 경기침체 확률 49%로 직전조사(47.5%)보다 높아져

미국 금융지구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미국 금융지구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내년도 미국 인플레이션 전망이 당초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가 실시한 최신 월간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을 2023년 각 분기별 마다 기존 예상치 보다 각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금융당국이 인플레이션 목표의 기준치로 삼고 있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내년 말 평균 연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월 시점 조사 예상치(2.3%상승)보다 상향 조정됐다.

물가 전망의 안정 유지를 위해 고심하는 미국 금융당국에 걱정스러운 징후가 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제시했다.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나타내는 더욱 우려스런 조짐은 변동이 큰 식품과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핵심 PCE 가격지수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10~12월(4분기)에 전년 대비 평균 2.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시점의 예상(2.6%상승)대비 상향된 것이다.

인플레이션 전망의 상향 조정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목표로 대폭 금리 인상을 실시하고 있는 미국 금융 당국에 있어서 우려되는 과제가 될 수 있다. 예상이 현실화되면 2%의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당국이 더 적극적인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한편, 향후 1년간에 경기 후퇴에 빠질 확률은 49%인 것으로 조사됐다. 7월 조사에서는 47.5%였다. 이번 조사는 8월 5~10일 이코노미스트 5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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