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7월 소매판매·FOMC의사록 발표 하루 전 '소폭 하락'
유로 움직임 달러에 영향...유로 '소폭 상승' vs 달러 '소폭 하락'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6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하루뒤 예정된 미국의 7월 소매판매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이날 달러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9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164 달러로 0.04%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도 1.2089 달러로 0.28%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34.22 엔으로 0.68% 상승하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뚝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16일 오후 3시 39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41로 0.02% 소폭 하락해 약보합세를 보였다.

CNBC는 "지난주, 달러는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힘입어 6주 최저치에서 반등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가오는 FOMC 정례회의는 9월 20~21일로, 그 전에 많은 인플레이션 및 고용 관련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이날 거래는 변동성을 보이며 약보합세를 보였다"고 CNBC는 덧붙였다.

한편, CNBC에 따르면 하루 뒤 예정된 7월 FOMC 의사록 공개와 미국 7월 소매 판매 지표에 소비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소매 판매는 6월 대비 0.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CNBC는 "이날 유로의 변동 역시 달러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CNBC는 "생활비의 상승이 민간 소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독일의 투자자 심리가 8월에 소폭 하락하며 유로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에 달러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세로 전환하며 유로와 반대의 양상을 보였다"고 CNBC는 설명했다.

CNBC에 따르면 유로화는 달러인덱스를 결정하는 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일반적으로 유로와 달러의 가치는 정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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