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4대지수 혼조 마감...나스닥은 밸류 체크속 숨고르기
월마트 실적 훈풍 속 소매주들 껑충...다우, S&P500 상승 견인
정규장 거래 막판에 바이든 인플레 감축법안 서명 뉴스 부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월마트 실적 훈풍 덕분에 다우존스 지수와 소매주들, 그리고 소비섹터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S&P500도 다우존스 지수와 함께 소매주들 급등 덕분에 상승 마감할 수 있었다. 나스닥 지수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발표 하루 전 시장의 밸류 체크 이슈 속에 숨고르기 흐름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4152.01로 0.71%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305.20으로 0.19%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102.55로 0.19%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020.53으로 0.04% 하락했다.  

이날 정규장 거래 시작전 월마트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과 조정주당순이익에서 예상치를 웃돈 것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월마트의 주가가 139.37 달러로 5.11%나 상승하면서 소매주들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고 월마트 훈풍에 다른 소매주인 타겟(+4.57%)의 주가도 급등하면서 S&P500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또한 월마트의 주가 상승과 함께 다른 소비주인 홈 디포(+4.06%) 나이키(+1.50%)의 주가가 동반 급등하면서 다우존스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모더나(-4.99%) 줌 비디오(-3.53%) 등의 주가는 급락하며 기술주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CNBC는 이날 월마트 실적 훈풍이 타겟 등 다른 소매주 주가까지 끌어올리면서 소매주가 다수 편입돼 있는 다우존스 지수와 S&P500은 상승 마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S&P 섹터별 주가에서도 필수소비, 재량소비 등 소비섹터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날 미국산 9월물 유가는 3%이상 급락하면서 에너지 섹터 주가는 부진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다만 이날 나스닥 지수는 부진한 흐름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시장이 밸류에이션 체크에 들어간 가운데 나스닥은 숨고르기 모습을 보였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하루 뒤 발표될 미국 7월 소매판매 지표와 FOMC 의사록 이슈에 시장 참여자들이 촉각을 세웠다.  

CNBC는 "이날 정규장 거래 막판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에 서명하는 장면이 긴급 뉴스로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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