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월 소매판매 전월比 변동 없어, 예상 하회...유로는 달러 대비 절상
9월 매파적 금리인상 전망 지속...달러가치 상승
9월 연준 금리인상, 52% 확률로 75bp 예측
영국 소비자물가지수 폭등 속 파운드화가치 하락

영국 파운드. /사진=AP, 뉴시스
영국 파운드.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17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했다. 이날 미국의 7월 소매판매 지표 및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 이후 이 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183 달러로 0.12%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47분 기준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2050 달러로 0.38%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35.01 엔으로 0.59%나 상승하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뚝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17일 오후 3시 4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6.61로 0.10% 올랐다.

CNBC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소매판매 성장은 휘발유 가격의 하락으로 전월대비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나며 월가의 예상치인 0.1%를 하회했다. 하지만, 소비자 지출은 견고한 수준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일부 완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CNBC는 "지난주 발표된 경기 지표의 영향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아 강한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발언하고 있다"며 "9월 정례회의에서 연준의 적극적인 금리인상이 계속 될 것이라는 데 대한 베팅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현재 전문가들의 9월 금리인상 예측은 48%의 확률로 50bp(0.5%), 52%의 확률로 75bp(0.75%)이다. 타국 대비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달러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유로화의 가치는 미국 소매판매 주춤 속에 상승했다. 파운드화는 이날 발표된 영국의 7월 소비자 물가가 1982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10.1% 상승했다고 발표된 이후 하락했다. 엔화가치 역시 이날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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