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적 FOMC 의사록, 中 성장률 전망 하향, 美 지표 호전 등도 강달러 요인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8일(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달러화의 가치가 급등했다.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달러 선호 흐름, 전일 공개된 매파적 FOMC 의사록 내용,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 그리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 등이 주목받은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전개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19일 새벽 4시 51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1.0091로 0.87%나 하락하며 급락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1935로 0.93%나 떨어지며 역시 급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35.88 엔으로 0.64%나 상승하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 역시 급락했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7.46으로 0.84%나 상승하며 주요 상대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가 급등했다. 

전일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 해소에 생각보다 오랜 기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 금리인상 의지를 재확인한 점이 이날에도 주목받았다. 노무라와 골드만 삭스 등 주요 기관이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추가로 낮추면서 달러 선호 흐름이 나타났다. 게다가 이날 공개된 미국의 경제 지표 또한 호전됐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 25만 명으로 전주 대비 2000 명 감소하며 주간 고용지표가 호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예상치인 26만 명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게다가 8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 활동 지수 또한 6.2로 집계되며 확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의 경기침체 공포는 과장된 것"이라는 말을 한 것이 주목받았다고 CNBC가 전했다. 

이같은 여러 달러 강세 요인이 부각되며 이날 달러인덱스가 크게 상승했다고 CN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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