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급등 속 에너지 섹터 주가도 껑충...다우, S&P500에 긍정 영향
반도체주 줄줄이 급등...다우, S&P500, 나스닥 모두에 긍정 영향
CNBC "불라드의 '미 경기침체 공포 과장됐다'는 발언도 이날 주목"
CNBC "사자와 팔자 세력 충돌 속 뉴욕증시 주요 지수 제한적 상승"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1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가 전일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반등했다.

이날엔 사자와 팔자 세력이 충돌한 가운데 사자 세력이 우세한 가운데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소폭씩 상승했다고 CNBC가 전했다. 특히 전일 정규장 거래 마감 후 양호한 실적과 실적 전망을 내놓은 시스코 시스템즈 주가가 급등하면서 다우, S&P500, 나스닥 등 주요 지수에 훈풍을 가했다. 특히 이날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테크놀로지 섹터가 상승한 점,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에너지 섹터가 껑충 오른 점 등도 눈길을 끌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경기침체 공포는 과장됐다'는 발언을 한 가운데 반도체주들이 줄줄이 급등한 것도 주요 지수엔 긍정 요인이었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3999.04로 0.06%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283.74로 0.23%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2965.34로 0.21%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000.73으로 0.67% 상승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 원유 9월 인도분 가격이 3%가까이 상승, 배럴당 90 달러 선을 회복한 가운데 에너지 섹터 주가가 603.50으로 2.53%나 치솟으면서 11개 섹터 중 홀로 급등했다. 에너지 섹터 주가 급등은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 등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또한 이날 미국증시 마감 2분후 기준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2.88%로 전일의 2.90% 대비 낮아지면서 테크놀로지 섹터도 2637.85로 0.49%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테크놀로지섹터는 이날 11개 섹터 중 두 번째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유틸리티(+0.34%) 산업(+0.33%) 등의 섹터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부동산(-0.74%) 헬스케어(-0.43%) 섹터는 11개 섹터 중 가장 나쁜 흐름을 보였다. 재량소비(-0.04%) 및 커뮤니케이션서비스(-0.04%) 등의 섹터는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엔 시스코 시스템즈(CSCO) 실적 훈풍이 주목받았다. 전일 정규장 거래 마감 후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공개한데다 예상을 웃도는 매출 전망을 제시하면서 이날 주가가 49.37 달러로 5.81%나 상승했다. 시스코시스템즈는 다우존스, S&P500, 나스닥 지수 모두에 훈풍을 가했다.  

브로드컴(+3.69%) 마벨 테크놀로지(+3.61%) 엔비디아(+2.39%) 인텔(+1.17%) ON 세미콘덕터(+7.26%) 등 반도체주들이 줄줄이 급등한 것도 증시 전반에 훈풍을 가했다. 인텔은 다우존스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브로드컴과 마벨테크놀로지 및 엔비디아 등은 나스닥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ON 세미콘덕터는 S&P500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유가 급등 및 에너지 섹터 주가 급등 속에 셰브론(+1.79%)은 다우존스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데번 에너지(+5.89%)는 S&P500 상승에 기여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 "전일 공개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매파적 내용(인플레이션 해소하려면 긴 기간 필요, 금리인상 의지 재확인)과 주요 기업 실적,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미국 경기침체 우려 과장됐다) 등이 월가에서 주목받았다"면서 "사자와 팔자 세력간 다툼 속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전일의 하락세를 뒤로하고 상승했다"고 전했다.  "미국 경기침체 공포가 과장됐다"는 불라드의 발언 속에 유가 및 에너지주가 뛰고 반도체주들이 급등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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