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연준 인사들 매파 발언 경계 지속...주요지수 하락 확대"
CNBC "주요 기업 실적 이슈도 주목"
CNBC "WTI 4%가까이 치솟으며 에너지 섹터 주가는 홀로 껑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3일(미국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전일 2% 안팎씩 급락한 데 이어 또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증시 하락세가 이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2909.59로 0.47%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128.73으로 0.22%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2381.30으로 0.002% 내렸다. 

이날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전체 11개 섹터 중 7개 섹터가 하락했다.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이 사우디 감산 희망 이슈 속에 4%가까이 치솟으면서 S&P 에너지 섹터(+3.61%)가 홀로 급등했다. 자재(+0.97%) 재량소비(+0.32%) 산업(+0.18%) 등의 섹터도 상승했다. 반면 부동산(-1.45%) 헬스케어(-1.39%) 커뮤니케이션서비스(-0.71%) 유틸리티(-0.62%) 등의 섹터는 하락 마감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전일 정규장 거래 마감 후 실망스런 분기 실적을 발표(분기 매출 예상 하회, 3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 하향)한 줌 비디오(-16.54%)가 곤두박질치면서 기술주 지수를 짓눌렀다. P&G(-1.94%)와 홈디포(-1.70%) 등은 다우존스 지수를 짓눌렀다. 트위터(-7.32%)의 주가 급락은 S&P500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유가 급등 속에 셰브론(+3.21%) 등 에너지주들은 힘을 냈다. 전일 정규장 거래 마감 후 호실적(분기 매출 및 주당순이익 예상 상회)을 발표한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팔로 알토 네트웍스(PANW)의 주가는 12.10%나 치솟으며 기술주 지수 낙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증시 하락 이유는 전일과 비슷했다"면서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가능성을 여전히 경계하면서 하락흐름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날 증시에선 주요 기업 실적 이슈도 주목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이날 주요 지수는 전일(6월 이후 최악 흐름) 크게 악화된 흐름을 보인 이후 하락세를 확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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