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파월 연준 의장 매파적 발언 예상...달러 '보합권'에서 관망세
유로도 20년 최저치서 '보합세', 파운드·엔화 가치는 '하락'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4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의 가치는 보합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금요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예정된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설에 주목하면서 이날 이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 3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0.9972 달러로 0.02% 소폭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1800 달러로 0.30%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37.08 엔으로 0.23% 상승하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4일 오후 4시 4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8.59로 0.03% 소폭 떨어지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CNBC는 "하루 전, 투자자들은 경기지표를 통해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완화 가능성을 기대하며 달러의 가치는 하락해 진정세를 보였으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지난 5~6월 이후 또다시 3%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CNBC는 "이어, 이날 달러의 가치는 투자자들이 잭슨홀 회의에서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어조를 예상하며 큰 등락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준 펀드 선물 트레이더들은 돌아오는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56.5%의 확률로 75bp(0.75%), 43.5%의 확률로 50bp(0.5%)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측했다.

CNBC는 "이날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 역시 20년 최저치에 근접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파운드화 가치는 하락세를 보였고, 엔화 환율은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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