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운수부, 전기차 건설 행동방안 발표
올 연말까지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 충전기 설치
교통부 "신에너지차 소비 촉진에 녹색 저탄소 발전 등 다목적 포석"
중국 전기차 6월 말 현재 1001만대...2025년에는 2500만대 전망

중국 상하이 방향 고속도로.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방향 고속도로.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은 2025년까지 2000만 개 전기차 충전기를 고속도로와 국도 휴게소에 설치하기로 했다.

교통운수부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4개 부처 및 전력회사가 마련한 '전기차 충전소 건설 행동방안'을 공개하면서 "올 연말까지 해발이 너무 높은 일부를 제외하고 중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와 함께 2023년 말까지는 모든 일반 국도 휴게소, 2025년 말까지는 고속도로와 국도 휴게소에 충전시설을 늘리는 한편 농촌도로도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천완젠 교통운수부 도로국 부국장은 이날 "전기차 충전소 확대 추진은 신에너지차 소비를 촉진하고, 효율적인 투자를 늘리는 주요 조치"라면서 "국민들이 외출할 때 불편을 덜게 하고 녹색 저탄소 발전을 촉진하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6월 말 현재 1001만 대 전기차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에는 2500만대, 2030년에는 80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중국 전기차 충전기는 지난 6월 말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392만 개로, 전년 대비 101.2%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7월 말 현재 중국은 전기차 327만9000대를 생산했고, 319만4000대가 팔렸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각각 전년 대비 120%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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