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잭슨홀 발언 이후 변동성 속 달러가치 '강보합'
ECB 위원 매파적 발언 속 유로가치가 달러보다 '더 상승'
유럽중앙은행도 기준금리 0.75%포인트 올릴 지에 촉각
달러 및 유로 강세 속 파운드가치 '하락', 엔화 환율은 '치솟아'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유로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29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달러화의 가치는 변동성 심한 가운데 강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금요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달러의 가치는 강세를 지속하며 이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6분 기준 미국달러 대비 유로화의 가치는 0.9994 달러로 0.28% 상승했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1.1702 달러로 0.36% 하락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 35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38.78 엔으로 0.83%나 급등하며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는 뚝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각 29일 오후 3시 31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8.84로 0.02% 소폭 오르며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CNBC는 "지난주 금요일 파월 의장의 잭슨홀 발언 영향이 지속되며 이날 장 초반 달러의 가치는 상승해 20년래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로를 지지하며 이후 달러의 가치는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전했다.

CNBC에 따르면 토론토 스코샤뱅크의 자본시장 부문 수장인 Derek Holt는 "9월 8일 예정된 ECB 회의에서 75bp(0.75%)의 금리 인상까지도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하며 이날 유로 가치의 상승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CNBC에 따르면 ECB 이사회 위원인 Isabel Schnabel은 지난 토요일 "중앙은행은 경기침체에 빠지더라도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강력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발언했다.

한편 CNBC는 "이날 달러대비 엔화의 환율은 급등했고, 파운드화의 가치는 영국이 휴일인 가운데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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