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2년물 국채금리 2007년 이후 최고레벨...금리상승 공포 부각"
CNBC "금리 공포 속 미국증시 주요 지수 막판 몇 분 동안 낙폭 확 키워"
CNBC "금리공포 속 기술주 섹터와 반도체 섹터 주가 하락 두드러져"
CNBC "미국산 국제 유가 약 4%나 치솟으며 에너지 섹터 주가는 홀로 껑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원석 기자] 2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가 금리인상 공포 속에서 또 하락했다. 특히 금리인상에 취약한 나스닥, 기술주 섹터, 반도체 섹터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또한 뉴욕증시 마감 직전에 주요 지수가 낙폭을 확 키워 증시의 뒤끝이 더 불안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 4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3만2098.99로 0.57%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4030.61로 0.67%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2017.67로 1.02% 하락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882.94로 0.89%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 거래 마감 22분전(한국시각 30일 새벽 4시 38분 기준)만 해도 다우존스(-0.16%) S&P500(-0.19%) 나스닥(-0.54%) 러셀2000(-0.57%) 등 4대 지수가 소폭씩 하락한 수준에서 움직였지만 그 후 정규장 마감까지 불과 20여분 만에 4대 지수 모두 하락폭을 확 키운 채로 하루를 마감했다고 CNBC가 강조했다.

CNBC는 "이날 미국증시 마감 4분후 기준(한국시각 30일 새벽 5시 4분 기준) 2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3.43%로 직전 거래일의 3.39% 대비 1.07%나 올라 2007년 이후 최고 레벨로 치솟는 등 금리상승 공포가 뉴욕증시 주요 지수를 짓눌렀고 막판 불안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S&P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전체 11개 섹터 중 9개 섹터나 하락할 정도로 증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특히 금리상승 공포 속에 고금리에 취약한 기술주 섹터(나스닥과 반도체, S&P 테크놀로지 섹터)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이날 S&P 테크놀로지 섹터는 2413.74로 1.28%나 떨어지며 11개 섹터 중 가장 부진한 흐름으로 마감했다. 뉴욕증시 반도세 주가 흐름을 반영하는 VANECK SEMICONDUCTOR ETF(SMH)가 218.54로 1.85%나 떨어지고 엔비디아 주가 역시 158.01 달러로 2.82%나 하락할 정도로 반도체 섹터의 부진도 두드러졌다고 CNBC가 전했다.  

반면 이날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10월물 가격이 약 4%나 치솟으면서 S&P 에너지 섹터는 639.09로 1.54%나 오르면서 11개 섹터 중 홀로 급등했다. 경기방어 섹터인 유틸리티(+0.25%) 섹터도 소폭 상승하며 선방했다. 필수소비(-0.14%) 산업(-0.44%) 등의 섹터도 소폭씩만 하락하며 선방한 축에 들었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엔비디아(-2.82%) AMD(-2.95%) 등 반도체주들이 뚝 떨어지며 기술주 지수를 짓눌렀다. 세일즈포스(-3.04%) 3M(-2.05%) 등이 뚝 떨어지며 다우존스 지수를 짓눌렀다. CATALENT(-7.45%)의 주가가 판매부진과 실적 가이던스 약화 속에 급락하면서 S&P500 지수 하락을 맨 앞에서 이끌었다. 

이날 CNBC 앵커는 정규장 거래 마감 직후 전문가를 향해 "지금부터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하나요"라고 물을 정도로 증시 분위기는 불확실성에 휩싸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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